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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

[Workshop] 스토리텔링과 프리젠테이션, 잘 하는 방법

by DuncanKim 2023.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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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머리에 이미지라는 나무를 심어줘라!

-스토리텔링과 프리젠테이션 잘하기

 

누군가에게 설명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우리는 이야기를 하고 상대방을 이해시키는가? 사과를 설명해 준다고 하자. 사과를 만약에 모르는 나라의 사람에게 사과를 설명해 준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야기해 줄 수 있을까? 빨간색을 일단 이야기할 수 있겠고, 동그란 구 모양이며, 초록색의 꼭지가 위에 달려있다고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맛도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달콤하면서도 약간 상큼한 듯 신맛이 나는 새콤달콤한 맛이라고 설명할 수 있을까...?

 

이렇듯 남들에게 어떤 사물, 컨텐츠, 개념을 전달하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여려 가지가 있다. 오늘 워크샵에서는 정확히 어떤 개념을 전달할 때, 더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 더 말이 되는 방법을 들을 수 있었다.

 

요약하면,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사람의 머리에 심어주어라'

이다.

 

어떻게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심어주는 것인가? 그 이야기를 아래에서 정리해 보겠다.

 

1. 좌뇌와 우뇌의 결합

 

어떤 사람이 이야기, PT를 잘하는 것일까?

학식이 풍부하거나, 경험이 풍부한 사람?, 성과가 아주 훌륭한 사람?, 재능이 아주 뛰어난 사람?

 

하지만, 위의 네 가지 기준은 정확한 평가 기준이 아니다.

 

교수님들은 항상 PT를 잘하시지는 않는다. 우리는 그 앞에서 항상 졸고 있다.

아주 경험이 많은 사람, 특이한 경험을 한 사람도 이야기를 재미없게 하면 그 경험이 특별히 빛나 보이지는 않는다.

몇 백억의 매출, 성공을 거둬들인 사람도 자기 자랑만 하면서 PT를 끝낼 수도 있다.

TV의 연예인, 개그맨보다 더 나은 화술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며 이야기하는 것이 필요해 보일 수도 있다.

 

그럼 무엇이 좋은 발표를 하도록 만들까?

 

'직관과 논리'의 결합

이것이 바로 좋은 발표를 하게 만든다.

 

어려운 말이라고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름을 바꿔보자.

 

좌뇌와 우뇌의 결합

좌뇌는 보통 논리적 사고와 관련된 분야를 담당하고, 우뇌는 보통 창의적 사고, 공간지각과 관련된 사고를 담당한다고 이야기한다. 듣는 청중이 이 두 가지를 골고루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런 PT가 잘 된 PT이자,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PT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상대방의 머릿속에 이미지를 그려주고, 상대방이 그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공감하게 하는 것. 그 과정이 PT이다. 이미지가 연상되면 사람들은 그것을 보고 현실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예를 들어, 나의 미래가 상상될 수 있는 어떤 경험을 만났다면, 이를 테면 롤모델을 만났다? 그 롤모델 자체가 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그 롤모델이 나의 머리에서 계속 살아남으며 논리적으로 그 롤모델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지속해서 알아내려고 할 것이다. 그만큼 이미지는 공감을 이끌어내는 하나의 촉매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미지는 관계성과 언어를 위한 원료, 기억, 그리고 이야기를 제공해 준다. 이미지를 제시해 주면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매개로 새로운 언어를 생각해 내고, 관계를 지어 새로운 개념으로 만들어나간다. 또한 그 이미지를 통해 기억을 도움받을 수 있고, 그 이미지를 보며 어떤 개념이나 사건을 설명해 줄 수도 있다.

 

좋은 PT는 

공감하는가? -> 깊이 있는가? -> 쓸 수 있는가? -> 가능성을 여는가?

순으로 평가를 할 수 있고, 공감이 되며 깊이가 있고, 쓸모 있으며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준다.

이런 요소를 갖추기 위해, 공감을 위해서 이미지가 필요하고, 깊이를 위해 논리가 필요하며, 쓸 수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다시 이미지와 논리가 필요하며, 가능성을 여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모든 요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좋은 PT를 위해서는 

'사람들에게 이미지를 그려주고, 그 이미지를 논리적으로 공감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첫 번째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2. 발표의 컨셉(Concept)

 

발표의 컨셉? 개념인가 주제인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면 좋겠다.

 

발 표 안에 존재하는 모든 개념들을 연결시키는

'전체를 관통하는 생각', 'Big Idea'

 

컨셉은 자기의 사상이 녹아 있어야 한다. 어떤 주제에 대해 자기화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듣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Why가 생기고, 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한 PT, 이야기할 것들이 생겨난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어떤 비싼 약을 엄마한테 사다 주었다고 하자. 정말 건강에 좋지만, 너무나 형편에 맞지 않게 비싸다.

그런데 엄마한테 이 약의 효능이 아주 좋다면서 먹어보라고 하면...?

 

우리는 '효능'을 컨셉으로 엄마에게 약을 주는 것이다. 그러면 엄마는 그 가격을 듣고 바로 환불을 하라고 말할 것이다.

 

그런데 옆에 있던 엄마와 친한 아주머니는 다르게 이야기한다.

'나 이번에 아팠는데, 아들한테 얼마나 민폐를 끼친 줄 알아? 그거 안 먹고 아플 바에 차라리 안 아프고 신세 안 끼치는 게 더 좋은 거야'

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다시 약을 환불하러 가야 할까? 아주머니는 '부담'을 컨셉으로 약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공포마케팅의 한 부분을 아주머니가 한 것은 없지 않아 있다. 그렇지만, 어떤 약을 권하는 것에 있어서도 어떻게 컨셉을 잡는지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이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다른 예시로는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PT를 해야 한다면?

 

단순히 사업의 이유, 폐플라스틱의 문제점, 정의들이 중요한가?

아니다. 그냥 업사이클링의 특징 중 하나인 '변신'으로 컨셉을 잡아, 그 안에서 이야기를 만들고 PT를 시작해도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제목은 이렇게 될 것이다.

'콜라병, 그 놀랍도록 특별한 변신' vs '폐플라스틱 자원 활용 실태와 업사이클링의 중요성'

어느 쪽이 더 흥미가 있어질까? 나는 그래도 똑같은 강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왼쪽을 더 듣고 싶긴 할 것 같다.

 

그 변신을 이야기하면서, 그와 비슷한 것이 업사이클링이며, 그 변화로 인해 어떤 효용을 가져다주는지 머릿속에 그려지는 PT를 더 찾을 것 같다. 컨셉을 풀어주기 위해 이미지와 이야기를 사용해야 한다. 컨텐츠는 컨셉을 설명하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컨셉을 생각하고, 그것을 풀어내는 것에 더 집중해야 한다.

 

마치, '철근과 콘크리트의 상보적 역할'이라는 강의보다는 '철근 군과 콘크리트양의 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해서 철근, 콘크리트의 '상보적 작용'에 대한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3. 결어

 

많이 까먹고 있었던 개념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과정이 되었다. 사람들이 이해하는 것, 머릿속에 컨셉이 있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그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컨텐츠를 넣어 설명해 주는 것. 내가 하고 싶은 단 한 마디를 잘 찾아내어, PT에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리마인드 하였다.

 

더 많은 커뮤니케이션 방법론과 '핵심' 찾아내기 연습은 추후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컨셉과 이미지 심어주기! 꼭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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