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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여행기

by DuncanKim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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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부산 여행, 너무 늦은 방문기

 

 

너무나 늦은 방문기이다.

부산시립미술관에 방문을 하고 왔'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가서 봐도 굉장히 좋은 작품들이 많았어서 기록해보고자 포스팅을 해보고자 한다.

또한 늦은 꼽사리 부산 여행기도 같이...

 

 

 

1. 동해선이 개통한 어느 날....

 

 

 

 

나의 홈타운은 돌고래가 넘실대며 화학 공장들이 산업의 결실들을 내뿜어 대는 울산이다. 얼마 전 갔을 때 부산과 이어지는 Metro가 이어지는 굉장히 감격적인 순간을 맞이했기 때문에 내가 안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한 번 이용해보았다.

 

 

아아.. 그 빌런들이 가득한 수도권의 1모 호선과 같은 행색을 하고 있는 태화강역의 플랫폼을 볼 수 있었다. 내가 2013년에 해운대를 가려고 했던 그 플랫폼과 너무 달라져있었다.

 

 

 

2. 동해선의 실내

 

멋쟁이 신사 분들이 너무 많이 모여있었다. 선구라스를 쓴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아무튼 나는 이 열차가 인천공항으로 가는 것인지,,, 해운대로 가는 것인지 헷갈렸다. 나의 홈타운 Ulsan도 지하철 or 전철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되었다는 것에 굉장히 업되면서도 전날 마신 술에 기둥을 벗 삼아 해운대까지 가 보았다.... 껅

 

 

3. 부산시립미술관까지의 여정

 

굉장히 차분하게 열차는 이동을 해왔다. 한 시간이 안 되는 시간을 달려서 울산에서 부산까지 달려왔다. 이전에는 뭔가 울산에서 부산까지 간다는 것은 굉장히 먼 길을 가는 것 같았지만, 마치 경기러가 서울 강남에 가는 것 마냥 노래를 들으며 편안하게 해운대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아아, 부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 바로, 부산 sirip 미술관...

정말 가성비 넘치는 곳이다. 서울에서 많은 곳을 돌아다녀보기도 했지만, 바닷가도 볼 수 있으면서 좋은, 도전적인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은 붓싼시립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겠다.

 

 

4. 부산시립미술관 안에서....

 

 

들어가자마자 당황스러운 거대한 작품이 하나 눈에 들어왔다. 난제이다. 이것은 무엇을 표현하며, 이 공간에 이 작품을 배치해놓았을까?라는 의문이 나에게 들어왔는데. 브로셔 컨닝으로 그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아 저것은 사람의 인체를 표현한 하나의 '혈관'이다.

 

이 작가는 후에도, 사람의 물성과 관련된 이야기들을 많이 하는 작품들을 내어 놓는다. 들어가자마자, 나는 그냥 생각을 한다. 아 이게 왜 이 공간에 있는 것일까?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일까? 왜 이렇게 크게 작품을 만들어놓은 것일까? 작가는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일까? 작가는 어떤 삶을 살아온 것인가?

 

브로셔를 보기 전에 그냥 내가 느낀 것은 이 큰 공간 안에서 큰 압도감을 주면서 ''무엇'이라는 의문감을 주는 동시에 압도감을 선사하며 작품 이름을 보았을 때, 사람의 어떤 한 구성체임을 보았을 때, 그 혈관이라는 것, 그게 확대가 되었을 때, 각자에게 무슨 감상을 줄지.. 까지가 내가 생각한 감상의 끝이다. 작기 만한 것을 크게 확대해서 보았을 때, 우리는 무엇을 느끼는가?

 

아... 브로셔 보면 다 나와있다.

 

무튼 이것을 뒤로하고 하나하나 방에 들어가 보았다.

 

 

5. 해골...

 

 

엥....? 해골을 매달아 놓았다.

 

우리는 이것을 통해 무엇을 느낄 수 있는가?

 

나는 이 작품들을 '들여다보며' 신체라는 것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 아니 이거 왜 매달아 놨냐고

 

라는 의문이 들 때쯤, 다음 섹션을 볼 수 있었다.

 

 

 

모든 신체 기관들을 해부해놓고 적극적으로 공부해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왜 해골부터 각각의 신체 기관들을 분리시켜서 '작품화'를 해놓았느냐 라는 결과적인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이 사람은 신체 자체가 무엇인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었다.

우리 몸 자체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다른 사람들과 만남을 도모하고, 내 자체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는 쓰고 있지 않은가?

 

그  몸 자체를 들여다보고 우리가 어떤 것으로 아름다움을 뽐내고 사는지, 더 나아가 그 몸이 아니라 내가 어떤 아이덴티티로 다른 사람에게 나라는 존재를 '인식'시키고 소통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하나의 섹션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 결론 :  무엇이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지 한 번 생각해봅시다.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물질적인 형태가 무엇인지 생각해봅시다.

 

 

6. 자화자찬

아니 외적 세계를 들여다보고 왔더니 이제는 내적 세계를 들여다보라고 한다.

 

호오...

 

 

뭔가 자화자찬하는 느낌이긴 하다...

 

인간의 몸에서 우러러 나오는 '춤' 자체를 여기서는 그 포인트로 잡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즐거워하는 것, 더 아름다워질 수 있는 그 무엇인가, 이 세상에 나와서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는 하나의 갈래로 여기서는 춤을 소개하고 있는 듯하다.

 

더 깊게 들어가 보자면, 인간의 유희는 무엇이 있는가?

아무 의미 없는 삶, 어떻게 해야 더 즐겁게 사는 것인가?

 

에 대한 하나의 정의를 해주고 있는 것 같은 섹션이었다.

 

 

7. Beyond

 

 오우.... 굉장히 크면서 후면에 광을 내뿜고 있는 작품이다.

 

딱 전시장에 들어갔을 때는 다음과 같이 위용을 뽐내고 있는 작품이다.

 

많은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더운 날에 땀을 흘리고 있어서....)

 

그런데 왜 저렇게 배치를 했으며, 저런 음영이 나오게 조명을 배치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화려한 조각품 뒤의 이면,,, 정말 많은 것들이 모여 있는 앞면이긴 한데 뒤를 보면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가?

 

우리는 앞면을 주로 보게 된다. 조명을 쏴서 뒤에 나오는 그림자는 흔히 보기 힘들다.

그 부분을 공략한 것이 아닐까. 앞에서 보는 것과 다른 곳에 영향을 받아서 빛을 보는 부분은 다르다는 것을...

 

시각적으로도 확 와닿으면서도 평소의 지나가는 생각들을 일깨워주는 작품이었다.

 

 

 

8. 관계 맺기

 

글귀 말고 뒷 배경 너무 잘 뽑은 것 같다....

 

아니 글귀도 그렇다. 나는 이 공간에서 이 작가들의 작품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이야기를 하였는가?라는 의문이 든다.

 

무엇을 볼 수 있는가?

작가와 작품명은 중요하지 않다.

 

새까만 바다에 어스름이 보이는 수평선이 보이는가?

그 시간대에 비치는 그 무엇인가를 보고 당신은 무슨 생각을 할 수 있는가?

 

를 나는 이 그림을 보고 생각했다.

 

 

8. 기타... 즐길거리

 

이와 관련된 것들이다.

 

벽면을 보면 가득가득히 TV 또는 유튜브와 관련된 것들이 나온다.

 

우리는 대체 어떤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단단이와 우영우가 없이는 우리의 삶을 채워갈 수 없는 것인가?

 

어떤 것으로 나의 삶을 채울지,,,,

고민이 되는 섹션이었다.

 

 

모든 섹션을 소개하지는 못했지만, 아무튼 좋은 경험을 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마지막에 이런 곳이 있었다.

나의 여가 활동...? 을 추천해주는 검사...

 

휘용....?

 

예.... 춤 안. 춥. 니. 다.

 

 

9. 이우환

 

 

붓싼 하면 돌과 철,, 그리고 이우환이다.

그의 예술세계를 들여다보려 왼쪽의 이우환 관을 들여다보았다.

 

으잉?

 

나도 저런 선과 오뎅쯤은 그릴 수 있다고?

그려 놓고 미술과 예술계의 평을 받고 옥션에 올려서 값을 많이 받고 누군가에게 그림을 판매한 후 이야기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냥 눈앞에 저 작품들을 놓고 보고 있으면,

아, 무엇인지는 몰라도 굉장히 압도된다라는 느낌은 받을 수 있다.

 

이우환의 그림세계, 현대의 그림 세계는 다음 편에 한 번 깊게 다뤄볼 생각이다.

간단하게 정말 '멋있구나' 하고 넘어가면 좋겠다.

 

 

 

10. 꽤 오랜만인 해운대

 

 

정말 오랜만이다. 정말 예술적인 거리이다.

거리 끝은 바라보면 바다 수평선으로 전환되는 거리이며, 온갖 국밥과 해산물들을 홍보하는 거리이니,,,

일단은 침을 닦고 해운대를 구경했다.

WOW

모래로 온갖 장난을 모두 다해놨다.

이때 갔을 때는 5월인데, 중간에 듣기로 누가 저 모래성을 술 먹고 발로 짓밟아서 경찰서에 갔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들은 것 같긴 하다. 여하튼 저런 모래성을 가지고 작품들을 만들어 낸 것을 보며,,, 눈 호강을 했다.

 

날씨 굉장히 좋았다.

(굉장히 더웠다)

60억 엘시티.....

 

 

돈 많이 벌면 꼭,,,,, 태풍이 5번와도 저곳에 살 것이다.

 

미술 작품의 그라데이션이 생각난다...

 

 

배고픔이 닥쳐서 밀면을 먹으러 갔다.

 

이곳은

 

해운대 밀면이다.

https://map.naver.com/v5/search/%ED%95%B4%EC%9A%B4%EB%8C%80%EB%B0%80%EB%A9%B4/place/20601610?c=14378534.4712418,4186046.5884785,17.25,0,0,0,dh 

 

네이버 지도

해운대밀면

map.naver.com

 

혼자 갔는데, 나오는데 2분, 먹는데 8분 걸려서 10분 만에 8천 원 결제하고 나왔다.

먹는데 8분, 굉장히,,,,,,, 사진에서 보는 것 마냥 맛있었다.

 

그 앞에는 유명한 해운대 암소갈비가 있다. 너무 비싸서 패스하였다.

밀면을 먹고 엘시티는 못 가지만,,, 옆의 카페에 가서 무엇인가를 작성했었다.

 

굉장히 좋은 뷰를 보면서 작업하였으며, 한 1시간 반 정도 하고 나서 띵가띵가 놀았다고 한다.

 

그러고 나서 배가 고팠는데,,, 그 옆집에는 무려 국밥 맛집이 있었다.

 

https://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query=%EA%B7%B9%EB%8F%99%EA%B5%AD%EB%B0%A5&oquery=%ED%95%B4%EC%9A%B4%EB%8C%80%EB%B0%80%EB%A9%B4&tqi=hz8bWsprvN8sssi3r8Ksssssszh-514487 

 

극동국밥 : 네이버 통합검색

'극동국밥'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솔직히 이 국밥... 미친놈이다.

 

술 마실 생각 없었는데, 한 스푼은 국물을 뜨고, 한 스푼은 고기를 뜨는 순간.

사장님! 대선 한 병 주세요! 를 외치게 만들었었다.

 

정말 맛있는 음 고기 국물 베이스의 국밥이었으며, 다시 가도 방문의사가 있는 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11. Ending

 밥을 먹고 나오니 벌써 어둑해져 있었다.

 

해운대 버스정류소에서 울산으로 직행하는 버스를 타고 갔다.

 

 

정말 멋있는 부산이 아닐 수 없다. 예술과 국밥이 공존하는 도시.

항상 울산 집에 길게 가면 들르는 부산인데, 

 

하... 일자리만 있어도... 집만 있어도 가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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